책을 꽤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는 책을 읽고 나서 뭘 남기고 있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읽은 권수는 평균을 웃돌았지만, 정작 그 책이 저를 어떻게 바꿨는지는 대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독서의 기술》 61~63챕터를 읽고 나서야, 제가 독서를 얼마나 피상적으로 해왔는지 조용히 인정하게 됐습니다. 잠들기 전 책을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이 다른 이유61 챕터에서 제일 먼저 눈에 박힌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잠을 자면 뇌는 읽은 내용을 복습하고, 글을 쓰다 잠을 자면 뇌는 계속 다른 글감을 찾는다." 처음엔 그냥 흘겼는데, 읽고 나서 잠든 다음 날 아침에 책 내용이 또렷하게 남아있는 경험을 떠올려보니 이게 그냥 문학적 표현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이건 기억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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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6. 0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