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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술 #21 : 나만의 문장, 고전 질문, 연결 경험

책을 꽤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는 책을 읽고 나서 뭘 남기고 있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읽은 권수는 평균을 웃돌았지만, 정작 그 책이 저를 어떻게 바꿨는지는 대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독서의 기술》 61~63챕터를 읽고 나서야, 제가 독서를 얼마나 피상적으로 해왔는지 조용히 인정하게 됐습니다. 잠들기 전 책을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이 다른 이유61 챕터에서 제일 먼저 눈에 박힌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잠을 자면 뇌는 읽은 내용을 복습하고, 글을 쓰다 잠을 자면 뇌는 계속 다른 글감을 찾는다." 처음엔 그냥 흘겼는데, 읽고 나서 잠든 다음 날 아침에 책 내용이 또렷하게 남아있는 경험을 떠올려보니 이게 그냥 문학적 표현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이건 기억 공..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6. 00:17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20 : 우울, 자신감, 판단력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정말 아무 걱정이 없는 걸까요? 저는 한동안 그 질문을 붙잡고 살았습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의 마지막 챕터 58~60을 읽으면서 비로소 그 답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울의 연대, 진짜 자신감의 의미, 그리고 판단을 남에게 맡기지 않는 것. 이 세 가지가 제 안에서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됐습니다. 우울은 나만 앓는 게 아니었습니다혹시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저 집은 왜 저렇게 화목할까, 우리 집만 이렇게 힘들까." 저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이웃집 엄마들을 보면 다들 여유롭고 단단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조금씩 가까워지다 보면, 안에서 조용히 무언가를 버티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쇼펜하우어는 이 지점을 정확하게 짚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4. 23:30
카네기 행복론 #20 : 기도, 걱정극복, 종교심리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번민에 대한 최대의 양약은 종교적 신앙"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솔직히 거부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는 특정 종교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데, 걱정 극복의 해답이 신앙이라는 말이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기도가 걱정을 줄인다는 건 심리학적으로 근거가 있습니다카네기는 이 챕터에서 기도의 기능을 단순히 신앙의 언어로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는 기도가 작동하는 방식을 꽤 구체적으로 분석하는데, 읽다 보면 이건 종교 이야기가 아니라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 이야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인지심리학이란 사람이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감정과 행동이 사고방식에 의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루는..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3. 21:54
카네기 인간관계론 #20 : 고매한 동기, 진짜 이유, 신뢰 호소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 말이 잘 전달되지 않는 이유가 아이들 탓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카네기가 말하는 '고매한 동기에 호소하라'는 원칙을 읽으면서, 문제는 제가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답을 꺼내 들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건 논리가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납득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행동 뒤에는 언제나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카네기는 인간의 행동에는 반드시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이유(plausible reason)', 즉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이고, 다른 하나는 '진짜 이유(real reason)', 즉 행동의 실제 동인(動因)입니다. 여기서 동인이란 어떤 행동을 실제..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2. 16:27
독서의 기술 #20 : 책이 부르는 책, 삶의 기준, 한 문장의 성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문자를 눈으로 훑고 지식을 쌓는 행위에 그치지 않습니다. 책 속의 수많은 이야기와 사상은 결국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고명환 저자의 《독서의 기술》 4장(챕터 58~60)을 읽어 내려가며, 책이 또 다른 책을 부르는 선순환의 법칙과 나만의 단단한 삶의 기준을 세우는 법, 그리고 책 속 문장을 내 삶으로 끌어당기는 진짜 독서의 기술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 오늘의 독서 기록도서명: 독서의 기술 (고명환 저)읽은 범위: 4. 독서가 삶의 무기가 될 때 / 챕터 58~60 (#20)오늘의 마음 다짐: 책 속의 한 문장을 통해 나 자신을 깊이 점검하고, 나만의 단단한 삶의 기준(도·천·지·장..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1. 23:08
카네기 행복론 #19: 시선의 이동, 가족의 풍경, 내면의 고백과 다짐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단단한 벽을 쌓아 올렸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길지도 모를 오해와 분쟁, 마음의 상처와 감정적 소모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가능하면 남에게 깊은 관심을 두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싫다'는 마음 뒤에 숨어, 나와 내 가족의 울타리만을 우선으로 보살피는 것이 마음 편하고 안전한 삶의 방식이라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데일 카네기의 《행복론》 제4부 '평화롭고 유익한 정신 상태를 기르는 7가지 방법' 중 제7장 을 읽어 내려가며, 그동안 제가 스스로를 보호하려 세웠던 단단한 성벽이 어쩌면 나를 세상과 고립시키고 내 영혼을 진짜 행복으로부터 가두는 감옥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 오늘의 독서 기록도서명: 카네기 ..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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