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보복의 무의미함]

:원수를 용서하는 가장 현명한 이유

 

살아가다 보면 의도치 않게 누군가의 시기와 질투, 혹은 이유 없는 적대감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나를 향한 모욕이나 억울한 상황에 마주치면 마음속에서 격렬한 분노가 일어나고, 똑같이 되갚아주고 싶은 강렬한 보복 심리가 불타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데일 카네기는 누군가를 향한 증오와 보복의 마음이야말로 상대방이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건강을 파괴하는 독약이라고 단언합니다.

 

"사랑이 깃든 가난한 채소 요리는 증오에 가득 찬 기름진 고기 음식보다 낫다."

— 성경 (《카네기 행복론》 187p 중에서)

 

"우리는 원수를 사랑할 만큼 성자는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원수를 용서하고 잊어버리기로 하자. 그것이 바로 현명이라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 (《카네기 행복론》 189p 중에서)

 

"도둑을 맞거나 모욕을 당함은, 그것을 잊어버리는 한 아무것도 아니다."

— 공자 (《카네기 행복론》 189p 중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되갚아주기 위해 골몰하는 순간, 소중한 우리의 에너지와 마음의 평화는 온통 그 사람에게 인질로 잡히게 됩니다. 카네기는 아이젠하워 장군의 처세를 예로 들며,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나 나를 해치려는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단 1분도 허비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나를 향한 모욕이나 불합리한 비난은 내가 그것을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고 과감히 잊어버리는 순간,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한낱 먼지에 불과해집니다.

 

2. [직장 생활의 경험]

:나를 향한 험담과 비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

 

오늘 이 구절들을 읽으며, 예전 이직했던 회사에서 겪었던 잊지 못할 일이 마음에 깊게 떠올랐습니다. 당시 저는 이전 회사 동료의 진심 어린 추천으로 새로운 직장에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조직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 매일 아침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사무실을 청소하고 정돈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부서에서 저보다 먼저 일하고 있던 한 직원이 제가 입사한 직후부터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직원은 본인이 저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직급과 연봉이 더 높게 책정되었다는 점에 대해 깊은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맡은 업무의 강도와 책임의 무게가 훨씬 컸음에도 불구하고, 그 직원은 오직 '나이'라는 기준 하나에만 매몰되어 저에게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리는 말을 일삼았습니다.

 

심지어 타 부서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저에 대한 비방과 악의적인 험담을 퍼뜨리고 다닌다는 소식이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저에게까지 들려왔습니다.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는 가슴이 미어지고 화도 치밀어 올랐습니다. 당장 찾아가 언성을 높이고 맞서 싸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람과 똑같이 진흙탕 싸움을 벌일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내가 똑같이 감정적으로 맞서 소리를 지르거나, 그 사람을 향해 맞불을 놓아 험담을 하고 다닌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내 평판 역시 형편없이 떨어질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직원에 대해 맞서 싸우거나 화를 내는 대신, 그냥 '같은 공간에서 일을 처리하는 사람' 정도로 마음을 비워두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향한 나쁜 소문이나 비난에 단 1분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채, 오로지 나에게 맡겨진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는 데만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뜻밖의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팀장님께서 그 직원이 타 부서에서 저를 욕하고 다니는 몰상식한 행태를 똑똑히 알게 되셨고, "이건 조직을 위해 결코 좌시할 수 없다"라고 판단하시어 결국 그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입니다.

 

지금 되돌아보아도 그때 제가 취했던 대처는 참으로 옳았습니다. 나를 싫어하고 모함한다고 해서 같이 감정적으로 상대했다면 저 역시 똑같이 치사한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신경을 쓰거나 화를 내는 시간에 내 할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해낸 덕분에, 내가 직접 손대어 해결하지 않아도 순리대로 모든 상황이 정돈되었습니다.

 

3. [내면의 고백]

:내가 맞고 옳다면 순리대로 흐른다

 

내가 바로 서 있고, 내가 하는 일이 옳다면 구태여 남들에게 나를 변명하거나 내가 잘하고 있다고 강변할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상대방의 날 선 비난에 일일이 반박하고 화를 내며 내 귀한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순리대로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나에게 적대감을 품은 사람을 미워하고 보복하려 애쓰는 것은, 독을 마시면서 상대방이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나를 해치려는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단 1분도 내 소중한 삶을 허비하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가장 고결하고 단단한 삶의 지혜입니다.

 

오늘 하루도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려 합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억울한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며 담대하게 내 길을 걸어가는 것. 내가 묵묵히 이루어내는 정직한 실천이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대답이 되어줄 것임을 믿습니다.

 

💡 오늘의 독서 기록

  • 도서명: 카네기 행복론 (데일 카네기 지음 / 최염순 옮김)
  • 읽은 범위: 제4부 평화롭고 유익한 정신 상태를 기르는 7가지 방법 / 2. 보복하지 말라 (#14)
  • 오늘의 마음 다짐: 나를 미워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온전히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자.
  • 오늘의 작은 실천: 적에게 화를 내고 신경 쓰는 대신, 내 일과 내 삶에 온전히 집중하기.

👇 함께 읽으면 좋은 독서  시리즈 👇

https://mynote36614.tistory.com/entry/%EC%B9%B4%EB%84%A4%EA%B8%B0-%ED%96%89%EB%B3%B5%EB%A1%A0-13-%EC%83%9D%EA%B0%81%EC%9D%98-%ED%9E%98-%EC%9D%BC%EC%83%81%EC%9D%98-%EC%9E%AC%EB%B0%9C%EA%B2%AC-%EC%86%94%EC%A7%81%ED%95%9C-%EA%B3%A0%EB%B0%B1

 

카네기 행복론 (#13): 생각의 힘, 일상의 재발견, 솔직한 고백

1. [생각의 힘]:내 마음의 태도가 삶의 운명을 결정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를 진정으로 규정하는 것은 외부에 존재하는 조건이 아닙니다. 매일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선택하고 품

day-daw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