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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청과 안전밸브]

:상대의 말을 들어줄 때 비로소 열리는 마음의 문

 

누군가를 설득하고 원만한 관계를 맺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비결은 내 주장을 쉼 없이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내 자랑이나 훈계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와 성취를 들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일 카네기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야기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감정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최고의 안전밸브라고 말합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야기하게 만들어라."

—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244p 중에서)

 

"친구들까지도 우리가 하는 자랑에 귀를 기울이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해낸 일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법이다. 친구가 우리를 능가할 때 그들은 자기 중요감을 느끼지만 우리가 그들을 능가하면 그들은 혹은 그중 적어도 몇 명은 열등감과 질투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249p 중에서)

 

"원칙 6: 상대방으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를 하게 하라 (Let the other person do a great deal of the talking)."

—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249p 중에서)

 

우리가 누군가 앞에서 내 자랑을 늘어놓고 이야기를 독점할 때, 상대방은 은연중에 열등감이나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말을 줄이고 귀를 기울여 상대의 성취와 이야기에 경청해 줄 때, 상대방은 깊은 존중과 자기 중요감을 얻게 됩니다. 내 말의 욕심을 내려놓고 상대를 이야기의 중심에 세워주는 겸손함이야말로 모든 인간관계의 가장 정갈한 첫걸음입니다.

 

2. [직장과 대화의 반성]

:말을 끊고 내 자랑만 늘어놓던 아집에 대하여

 

오늘 이 챕터를 읽으며 제 평소 대화 습관과 행동들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들과 도란도란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동료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중간에 툭 말을 가로채며 제 이야기를 시작하곤 했던 제 모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상대방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해 주지 못하고, '나도 그 일 아는데', '우리 아이들도 이번에 이런 걸 해냈는데' 하며 아이들 자랑이나 내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어 참지 못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정작 동료들은 제 말이나 아이들 자랑에 별다른 흥미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도,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내뱉은 뒤에야 뒤늦게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할 때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한창 자기 마음이나 학교 일상을 털어놓을 때, 끝까지 진득하게 들어주기는커녕 머릿속으로 이미 결론을 다 내어놓고 아이의 말을 끊으며 지시나 조언을 내뱉곤 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만들고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게 만들었던 원인이 다름 아닌 엄마의 가벼운 입과 조급함에 있었음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결국 직장 동료든, 아이들이든, 남편이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이기적인 욕심이 앞섰기 때문에 타인의 말을 무시하고 가로챘던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겸손해지고 깊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고집과 아집만 늘어가는 것 같아 쓸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매일 책을 읽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끊임없이 성찰하고 반성하는 독서의 시간이 제게 얼마나 절실했는가를 절절히 고백하게 됩니다.

 

3. [엄마의 속상함과 고백]

:둘째의 눈물과 든든한 엄마가 되어주겠다는 다짐

 

오늘 저녁, 세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던 자리가 유독 무겁고 먹먹한 기억으로 남아 마음에 깊은 가시처럼 박혀 있습니다. 식사 도중 소소한 이야기들이 오가다 그동안 참아왔던 둘째 아이의 서운함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을 텐데, 제때 들어주지 못했던 제 무심함 때문에 아이의 마음에 깊은 서운함의 앙금이 쌓여 있었던 모양입니다.

 

둘째는 그동안 가슴속에 꾹꾹 눌러 담아두었던 속상함을 거칠게 쏟아냈고, 식탁 위에는 한동안 무거운 침묵과 어색함이 흘렀습니다. 아이는 밥을 다 먹자마자 마음이 많이 아팠는지 슬그머니 자기 방으로 들어가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방 불이 꺼진 아이의 문을 바라보는데, 마음이 미어지듯 아프고 미안함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엄마라는 존재가 아이의 말을 무조건 믿어주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게 들어주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었어야 했는데, 그 당연한 믿음조차 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가슴을 짓눌렀습니다. 둘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 판단을 입혀 끊어버리고, 아이의 말을 건성으로 들었던 날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지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까, 얼마나 엄마의 온전한 경청과 품을 그리워했을까.'

그동안 둘째와 둘만의 호젓한 시간을 보내며 온전히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겠다고 말로만 약속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미뤄왔던 제 게으름도 깊이 반성합니다. 이제는 변명이나 조언 대신, 온전히 말을 들어주는 엄마가 되려 합니다. 둘째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말을 가로채지 않고 따뜻하게 들어주며, 아이의 닫힌 마음을 사랑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려 주겠습니다.

 

💡 오늘의 독서 기록

  • 도서명: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 최염순 옮김)
  • 읽은 범위: 3부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 6. 불만을 해소한 안전밸브 (#16)
  • 원칙 6: 상대방으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를 하게 하라 (Let the other person do a great deal of the talking)
  • 오늘의 마음 다짐: 내 이야기나 자랑을 내뱉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타인과 자녀의 이야기에 온 마음을 다해 경청하기.
  • 오늘의 작은 실천: 둘째의 말을 단 한 번도 가로채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기. 둘째와의 단둘만의 시간을 조속히 만들어 온전히 함께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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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p 독서] 카네기 인간관계론 #15: 소크라테스의 비결, 엄마의 반성, 존중과 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대화의 물꼬를 어떻게 트느냐는 그 대화의 전체 성패를 좌우하곤 합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3부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중 제5장 를 읽으며, 그동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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