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짧고 자극적인 영상이나 SNS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우리는 깊게 고민하고 사색하는 법을 점차 잊어가는지도 모릅니다. 빠르게 소비되고 이내 사라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명환 저자의 《독서의 기술》 3장(챕터 55~57)은 단단하고 깊이 있는 '진짜 독서가'로 거듭나기 위한 명쾌한 통찰과 용기를 건네줍니다. 1,0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을 다루는 법부터 방치해 두었던 책을 다시 품는 지혜, 그리고 따분함 속에서 피어나는 아이디어의 비밀까지, 책장을 넘길수록 내 안의 독서 세포들이 깨어나는 기분이 듭니다.
💡 오늘의 독서 기록
- 도서명: 독서의 기술 (고명환 저)
- 읽은 범위: 3. 내가 책을 읽는 방법 / 챕터 55~57 (#19)
- 오늘의 마음 다짐: 벽돌책이나 읽다 만 책에 부담을 갖지 말고, 매일 10페이지씩 정직하게 읽으며 내 영혼이 깊어질 때까지 몰입하자.
- 오늘의 작은 실천: 분주한 일상의 소음을 잠시 끄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매일 10페이지씩 꾸준히 읽기.

1. [벽돌책 도전]
:하루 10페이지의 마법 — 사색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기쁨
지식이나 정보만을 쫓아 짧은 글을 허겁지겁 소비할 때, 영혼은 쉽게 고갈되고 생각의 깊이는 얕아지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생각을 지닌 주체적인 인간으로 바로 서기 위해 1년에 최소 한 권 이상, 1,000페이지가 넘는 육중한 '벽돌책'을 읽어낼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은 1년에 한 권 이상 읽기. 이유는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 짧은 콘텐츠에만 노출되면 생각이 없어지고 정보만 남는다. 벽돌책 읽는 법은 하루에 딱 10쪽씩 1년에 한 권만 읽겠다고 목표를 정하자. 하루에 10쪽이면 100일 만에 1,000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 고명환 (《독서의 기술》 256~259p 중에서)
사실 저는 지금까지 1,000페이지가 넘는 묵직한 벽돌책에는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고 주춤했던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책 두께가 주는 압박감에 시도조차 해보기 전에 지레 겁을 먹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자가 제시한 '하루 10페이지 읽기'의 원칙을 접하며 마음에 환한 빛이 드는 듯했습니다.
매일 10페이지씩 꾸준히 읽어나가면 불과 100일 만에, 1년이면 무려 세 권의 벽돌책을 완독 할 수 있다는 단순하고도 명쾌한 계산이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지금 이미 매일 10페이지씩 꾸준히 책을 읽어내는 정갈한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기에, 벽돌책 역시 결코 넘지 못할 산이 아니라는 자신감이 피어납니다. 내년에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두꺼운 고전이나 사상서를 한 권 선정해 정면으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깊은 독서를 통해 생각이 깊어지고, 조급함을 내려놓으며, 전체를 관조하는 단단한 내면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2. [읽다 만 책과의 재회]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정갈하게 훑어보는 여유
책을 읽다 보면 어쩐지 몰입이 되지 않거나 어려워서 앞부분만 조금 읽다 그대로 서가에 던져 놓은 책들이 한두 권쯤 쌓이게 됩니다. 우리는 그런 책들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부채감이나 답답함을 느끼곤 합니다.
"앞부분만 보고 던져 놓았던 책들이 있다면 다시 꺼내서 그냥 한 장씩 넘겨 보라. 그냥 훑어보며 책장을 넘겨보라. 뭔가 찾으려 하지 마라. 집에 있는 모든 책을 한 번씩 훑어보자. 그 후에 정독하고 싶은 책은 따로 모아두었다가 끝까지 읽으면 된다."
— 고명환 (《독서의 기술》 262~264p 중에서)
솔직히 읽다가 그만둔 책을 다시 꺼내어 첫 페이지부터 정독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언젠가 꼭 다시 읽어야지' 하면서도, 아직 때가 맞지 않아서인지 손이 잘 가지 않고 유연하게 열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반드시 얻어내거나 끝까지 읽어내겠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그저 부담 없이 스르륵 책장을 넘겨보는 저자의 방식은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 줍니다. 무언가를 찾아내려 애쓰지 않고 가볍게 훑어보다 보면, 신기하게도 예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문장이 마음을 툭 건드리는 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집안에 잠자고 있는 읽다 만 책들을 부담 없이 꺼내어 가볍게 스킨십하듯 훑어보고, 지금의 나와 인연이 닿는 책들을 새로이 골라 정성스레 읽어내려 합니다.
3. [따분함과 아이디어]
:깊어지고 깊어질 때 비로소 만나는 내 안의 위대한 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심심함'이나 '따분함'은 가급적 피해야 할 지루함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따분함이야말로 내면의 창의성과 진정한 자아를 끌어올리는 거룩한 용광로라고 말합니다.
"따분함이 깊어져야 내 안의 위대한 나를 만날 수 있다. 깊어지고 깊어지고 깊어질 때까지 책을 읽어보자."
— 고명환 (《독서의 기술》 266p 중에서)
저의 일상을 되돌아보면, 늘 무언가를 해내느라 지쳐서 쓰러지듯 잠드는 시간은 많았을지언정, 아무런 자극 없이 온전히 고요해져서 '따분해지는 시간'은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핸드폰이나 일상의 분주함에 내 시간을 온통 내어주느라 정작 영혼이 쉼을 얻고 깊어질 여백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진정 나를 성찰하고 돌아보기 위해서는 지쳐서 소진되는 시간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소음이 잦아들고 멍하니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고요한 따분함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책 속에 깊이 몰입하여 깊어지고, 또 깊어지는 그 정갈한 시간을 통해 내 안의 위대한 나를 만나고 새로운 삶의 아이디어를 건져 올리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다잡아 봅니다. "깊어지고 깊어지고 깊어질 때까지 책을 읽어보자"라는 오늘의 문장을 가슴 깊이 품고, 매일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하루 10페이지의 정직한 걸음을 걸어가겠습니다. 내 삶을 지혜의 글귀로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이 여정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독서 시리즈 👇
독서의 기술 #18: 재충전의로서의 독서, 독서하는 뇌, 환경의 힘과 내면의 고백
매일 읽는 행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려 애쓰다 보면, 독서라는 것이 단순히 '시간이 남을 때 하는 취미'가 아니라 '내 삶의 환경을 가꾸고 뇌를 정갈하게 길들이는 거룩한 루틴'임을 깨닫
day-daw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