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매일 읽는 행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려 애쓰다 보면, 독서라는 것이 단순히 '시간이 남을 때 하는 취미'가 아니라 '내 삶의 환경을 가꾸고 뇌를 정갈하게 길들이는 거룩한 루틴'임을 깨닫게 됩니다. 고명환 저자의 《독서의 기술》 3장, 챕터 52부터 54까지를 읽어 내려가며, 그동안 제가 가방 속에 책을 챙기고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습관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여정이었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 오늘의 독서 기록

  • 도서명: 독서의 기술 (고명환 저)
  • 읽은 범위: 3. 내가 책을 읽는 방법 / 챕터 51~54 (#18)
  • 오늘의 마음 다짐: 책을 읽는 뇌를 만들기 위해 내 주변을 의식적으로 책으로 둘러싸이게 환경을 조성하자.
  • 오늘의 작은 실천: 손을 뻗기만 하면 어디서든 바로 펼쳐볼 수 있도록 내 동선 주변에 항상 책을 놓아두기.

1. [재충전으로서의 독서]

:휴가는 비우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시간이다

 

저자는 휴가철 독서야말로 삶의 다음 도약을 위해 가장 밀도 있게 나를 채워 넣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합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의 '셰익스피어 베케이션(Shakespeare Vacation)'처럼, 휴가는 그저 일상에 지쳐 무기력하게 비워내는 시간이 아닙니다.

"휴가는 끝이 아니다. 휴가에는 반드시 재충전이 동반되어야 한다. 휴가는 비우는 시간이 아니다. 이미 다 비워진 상태를 휴가를 가서 채우라는 것이다. 휴가는 다음 도약을 위해, 더 멀리 가기 위해 잠시 멈추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잘 보내야 1년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고명환 (《독서의 기술》 244~245p 중에서)

 

일상에서 소진된 정신과 체력을 휴식이라는 명목으로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기보다, 책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지혜와 영감을 올려 마실 때 진정한 재충전이 일어납니다. 지친 내면을 책으로 밀도 있게 채워 넣을 때, 비로소 우리는 다음 단계로 더 멀리, 단단하게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됩니다.

 

2. [독서하는 뇌]

:의식적인 노력이 무의식적 쾌감으로 변하는 기적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뇌를 길들이는 훈련과 환경 설정이 필수적입니다. 저자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책을 잡고, 잠들기 전 5분 동안 책을 읽으며, 화장실에 갈 때나 커피 향을 맡을 때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는 뇌의 조건화 루틴을 제시합니다.

 

"뇌를 길들여 독서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 처음에 고통이 따른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고통은 사라지고 심지어 쾌감마저 느껴진다."— 고명환 (《독서의 기술》 247~252p 중에서)
"친구를 만나기 전 20분 동안 책을 읽는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다. 함께 성장할 때 가장 이상적인 인간관계가 유지된다."— 고명환 (《독서의 기술》 254~255p 중에서)

 

처음에는 독서 습관을 들이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고통과 의지력이 요구되지만, 이를 포기하지 않고 매일 반복하면 뇌는 독서를 유익하고 즐거운 자극으로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 친구를 기다리는 짧은 20분조차 허투루 보내지 않고 책을 펼칠 때,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멋진 사람으로 바로 서게 됩니다.

 

3. [환경의 힘과 내면의 고백]

:내 주위를 책으로 둘러싸게 만드는 정갈한 습관

 

오늘 문장을 읽으며 저의 일상과 가방 속 풍경이 머릿속에 고스란히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외출할 때 어디를 가든 항상 가방 속에 책을 넣어 다닙니다. 한 권의 책만 깊이 파고들기보다 조금씩 여러 권을 동시에 읽어 내려가는 다독 루틴을 가지고 있기에, 때로는 가방에 몇 권씩 책을 넣고 다니며 '너무 많이 들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를 만나든, 어디에 가든 내 가방 속에 언제나 펼쳐 볼 수 있는 책이 한 권 이상 들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지곤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긍정 확언을 외치고 책을 펼치는 일, 잠들기 전 하루를 정돈하며 문장을 읽는 일은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바쁜 일상에 치여 루틴이 흐트러지거나 지키지 못하는 날도 찾아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안 되었다고 해서 그냥 그만두지 않습니다. '오늘 안 되었으면 내일 또 하고, 그래도 안 되면 계속해서 다시 시도하자'는 마음으로 책을 손에 잡습니다. 책을 가까이한다는 것은 결국 '의식적'으로 내 주위에 책을 배치함으로써, 내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언제든 책을 집어 들 수밖에 없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일입니다. 손만 뻗으면 어디서든 문장을 만날 수 있도록 내 주변을 책으로 둘러싸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독서 기술입니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는 나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내 주변 환경을 책으로 정갈하게 채우고 계속해서 손을 뻗는 실천을 이어가겠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독서 시리즈 👇

https://mynote36614.tistory.com/entry/%EB%8F%85%EC%84%9C%EC%9D%98-%EA%B8%B0%EC%88%A0-17-%EB%82%98%EB%A7%8C%EC%9D%98-%ED%95%B4%EC%84%9D-%EC%99%84%EB%8F%85%EC%9D%98-%EB%82%B4%EB%A0%A4%EB%86%93%EC%9D%8C-%EC%BD%98%ED%85%90%EC%B8%A0%EA%B0%80-%EB%90%98%EB%8A%94-%EB%8F%85%EC%84%9C

 

독서의 기술 #17: 나만의 해석, 완독의 내려놓음, 콘텐츠가 되는 독서

책을 꾸준히 읽어 나갈수록 '내가 과연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마음 한구석에서 묵직하게 고개를 들 때가 있습니다. 고명환 저자의 《독서의 기술》 3장, 챕터 49부터 51까

day-daw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