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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손에 쥐어도 몇 장 읽지 못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눈꺼풀이 무거워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나만 독서 체력이 부족한가 싶어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명환 저자의 《독서의 기술》 3장, 챕터 40부터 42까지를 읽어 내려가며, 그동안 내가 묵묵히 걸어온 독서의 길과 그 속에서 변화한 나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몰입의 시간]
:1시간 강제 독서와 스스로를 향한 대견함
저자는 우리가 바라는 참된 삶을 살아가고 삶의 내공을 키우기 위한 최소한의 독서 몰입 시간으로 '1시간'을 강조합니다.
"성공을 위한 최소한의 독서력은 한 시간이다. 강제 독서법으로 독서력을 키우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위대한 창의력은 생각을 깊게 할 때 건져 올릴 수 있다. 잡음 없이 독서할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을 온전하게 내가 지배한다는 뜻이다."— 고명환 (《독서의 기술》 193~196p 중에서)
사실 그동안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따로 체크하며 읽은 적은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문득 독서에 한층 깊이 몰입해보고 싶어 30분 타이머 알람을 맞춰두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람이 울렸지만, 정작 저는 알람 소리도 잊은 채 계속해서 책장 속 문장들에 깊게 빠져들어 읽고 있었습니다. 30분이 지난 뒤에도 전혀 지치지 않고 계속 읽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한 순간이었습니다.
예전의 나였다면 몇 장도 채 읽기 전에 시선이 흩어지고 딴생각에 잠겼을 텐데, 그동안 북클럽 활동을 이어오며 매일 꾸준히 독서 습관을 쌓아온 덕분인지 이제는 1시간이 훌쩍 지나도 흔들림 없이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시간을 내가 지배하며 독서하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게 다가왔습니다.
2. [내공의 축적]
:책을 빨리 읽는 법, 단어가 차곡차곡 쌓이는 기적
독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속도도 더뎠고, 문장 하나하나가 전달하는 뜻이 선명하게 이해되지 않아 같은 구절을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책을 막힘없이 빨리, 그리고 깊이 읽을 수 있을지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빨리 읽는 법은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 쌓여서 되는 것이다. 책을 빨리 읽고 싶다면 많이 읽어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 내가 읽은 단어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독서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고명환 (《독서의 기술》 198~199p 중에서)
저자의 지적처럼 독서 속도는 테크닉으로 요령을 피운다고 해서 늘어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읽어온 수많은 책 속의 단어와 개념, 문맥들이 제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고 쌓여 비로소 읽는 속도와 이해력이 동시에 넓어진 것이었습니다.
아직은 더 많은 배경지식과 단어가 쌓여야 하겠지만, 예전에 비해 책을 읽어내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문장이 품은 진짜 의미를 파악하는 직관도 훨씬 단단해졌음을 느낍니다. 꾸준함이 만든 정직한 변화였습니다.
3. [행동하는 독서]
:나에게 선물 같은 도서관과 미래의 꿈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행동'이 동반될 때 우리 뇌의 뉴런은 훨씬 더 강하게 반응하며 10배의 효율을 만들어냅니다. 고명환 저자는 이러한 최적의 독서 환경으로 '도서관'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냥 집에서 책을 읽는 것보다 독서를 위해 ‘행동’이 동반되면, 뉴런이 10배 강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핸드폰이 안 좋은 이유는 행동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10배의 효율, 행동이 동반된 독서가 답이다. 도서관으로 가자."— 고명환 (《독서의 기술》 201~203p 중에서)
도서관이 주는 특유의 정갈하고 몰입된 분위기는 집에서 읽을 때보다 집중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줍니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늘 도서관에 오래 머물 수는 없지만, 막둥이의 학원 일정이나 아이들의 외부 스케줄을 챙기다 잠깐이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면 저는 무조건 근처 도서관부터 검색을 합니다.
잠시라도 도서관에 들어가 조용히 앉아 책을 읽고 오면, 버려질 뻔했던 틈새 시간이 온전한 쉼과 깨달음의 시간으로 바뀝니다. 우리나라의 도서관 시스템은 참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간에서 마음껏 생각하고 쉼을 얻을 수 있으니, 국가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 중 하나가 바로 도서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훗날 시간이 더욱 여유로워진다면 전국의 아름다운 도서관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도서관 순례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예쁜 꿈도 품게 됩니다.
💡 오늘의 독서 기록
- 도서명: 독서의 기술 (고명환 저)
- 읽은 범위: 3. 내가 책을 읽는 방법 / 챕터 40~42 (#14)
- 오늘의 마음 다짐: 그동안 꾸준한 독서를 통해 내 안에서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들을 잊지 말고, 나 자신을 믿으며 단단하게 나아가자.
- 오늘의 작은 실천: 멈추지 않고 지금 하던 것처럼 매일매일 꾸준하게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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